613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 공약 어떤 게 있나?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종 20%를 돌파

- 사전투표율 20% 넘으면 민주당 여성의원 5명 파란머리 염색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이 20.14%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 전국 3천51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마감됐으며, 전국 유권자 4천290만7천715명 가운데 864만897명이 투표를 마쳤다. 전국 단위 선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11.49%)보다 8.65%포인트 높은 것이며, 2016년 4월에 열린 20대 총선에서의 사전투표율(12.19%)보다도 높았다. 다만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26.06%)을 기록했던 지난해 5월 19대 대선에는 못 미쳤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최종 21.07%로 집계됐다.

지난해 4·12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11.22%로,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이 9.85%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이렇게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짐에 따라 유권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자신의 지역구 재보선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돼 투표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이번 사전투표율이 높을 경우 각 정당에서 재밌는 공약을 하기도 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민주당 여성의원 5명이 20%를 넘으면 파란머리 염색을 하기로 했고, 

송파을 민주당 후보인 최재성 후보는 지난 총선 사전투표율보다 높으면 롯데월드에서 액션캠을 쓰고 자이로드롭을 타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사전투표율이 20%가 넘었기에 민주당의원들이 내건 공약들은 다 지켜야 하게 생겼다. 

홍준표 자한당 대표는 30%가 넘을 시 아기상어 춤추기로 했는데, 이건 뭐 하나마나한 공약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