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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영호남 화합 상징성 없앤 '화개장터' 구경 갈 일 없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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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KBS뉴스 캡쳐

 

1. 조영남이 부른 노래 ' 화개장터' 로 유명세를 탄 화개장터

노랫말에도 나와 있듯이 경남 하동군에 있는 '화개장터'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통한다.

2. 하지만 이곳에서 수십 년간 장사해 온 호남 지역 상인들이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화개장터를 관할하는 하동군이 기존 입점자 계약 만료에 따른 모집 공고를 내면서

신청 자격을 하동군 거주자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3. 하동군이 지난 17일(2022.11) 낸 '화개장터 장옥 입점자 모집 공고'에 따르면

농특산물·먹거리 분야는 3년 이상 하동군에 거주한 사람으로,

체험·기념품·잡화·대장간·엿장수 분야는 1년 이상 군 거주자로 신청 자격이 제한된다.

 

 

 


4. 3년마다 모집 공고를 내 온 하동군은 

2016년과 2019년에도 입점 자격을 하동군 거주자로 제한했다가 논란이 일자 

'호남장옥'이라는 이름으로 전남 광양시 거주자와 구례군 거주자에 각각 2개와 1개의 점포를 배정한 바 있다.
두 지역 화합을 위해 호남 지역 상인들도 가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5. 하지만 이번에는 총 74개의 점포 중 호남 상인에 배정되는 점포가 단 한 곳도 없다.

6. 얼마 남지 않은 화개장터의 호남 상인들은 

화합의 상징성이 퇴색되지 않도록 계속 장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군에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장터가 군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설인 만큼

군 거주자에게 우선권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하동군 측 입장이다.

관련기사 :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211237669Y

 

[OK!제보]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 "호남상인 짐 싸라"

[OK!제보]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 "호남상인 짐 싸라",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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