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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경수와 드루킹의 돈거래 속보로 내보낸 한국일보 기사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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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2018.4.21) 한국일보가 속보로 김경수의원 보좌관이 드루킹측과 돈거래했다는 기사를 내놓았다. 제목만 보면 김경수 의원이 보좌관을 시켜 드루킹에게 돈을 주고 뭔가 일을 사주한 느낌을 주기에 딱 좋은 제목이다. 제목을 어떻게 이렇게 뽑을 수 있는지 역시 한국일보 데스크쯤 되면 이정도는 해줘야하는가 보다. 



그래서 돈거래했다는 내용이 뭔가하고 봤더니 김경수 의원 보좌관 중 한 명이 드루킹 카페회원과 채권채무관계가 있었고, 돈을 빌린 보좌관은 이를 갚았다는 것이다. 즉 김경수의원과 드루킹과와는 아무 상관 없이 서로 잘 알고 지내는 두 사람이 채무관계를 가졌고, 빌린이는 정상적으로 돈을 갚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한 사람은 김경수의원의 보좌관이고 한 사람은 드루킹이 운영하는 카페의 회원이었다. 그러니 둘 관계는 단순한 채무관계가 아닌 뭔가 구린게 있는게 아니냐는 소설을 쓰고 싶은 것이다. 

참 짠하다. 기레기들이 밥먹고 살기가 이리 힘든 것이다. 





그리고 추가해서 김의원이 드루킹에게 선플해달라고 보내준 인터넷기사 주소가 있었고, 드루킹은 여기에 알았다고 대답했다. 여기까지는 뭐 그리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다음에 이어나오는 말이 가관이다. 김씨 등은 올해 3월 기사 6건의 댓글에 네이버 아이디 205개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감수를 조작한 추가 정황이 포착됐다며, 마치 김의원이 보내준 주소에 이들이 불법 매크로를 이용하여 불법을 저지른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이는 김경수도 국정원의 댓글작업과 같은 그런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낳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런데 기자야, 김경수 의원이 인터넷 주소를 보내 준 것은 작년 대선 때이고, 그 주소를 가보면 댓글수가 0인 것도 참 많다. 선거기간 중 합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것이다. 드루킹 일당도 그 당시에는 카페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북돋웠고, 불법적인 댓글 운동을 벌인 것이 아니다. 그런데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를 사용해 불법을 저지른 것은 올해 3월이고, 대통령 선거도 다 끝난 후,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보복심으로 매크로를 사용한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둘과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 좀 해주라.    


당신도 이런 글 쓸려니 참 짜증날 것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밥먹고 살기 쉽지 않은 것이지. 이해는 한다마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 수준까지는 가지 말자.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