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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나경원 의원의 엄마찬스, 자녀 의혹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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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의혹 7가지라는 글을 보도했다. (2019.10.21. '조국 비난하던 나경원, 그를 둘러싼 자녀의혹 7가지') 다음은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것을 한 네티즌이 정리한 것을 여기에 옮긴다. 




고등학생이던 나경원 의원 아들의 서울의대 실험실 사용과 포스터 연구물(논문) 제1저자 등재, 그 결과로 얻은 과학경진대회 입상과 예일대 입학까지 연결되는 일련의 특혜 시비, 그리고 딸의 대학 합격 과정과 그 이후의 성적 특혜 정정 의혹,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임원 세습 논란 등 나 의원을 둘러싼 '나경원 발(發) 엄마 찬스 논란'(이하 '엄마 찬스'라 칭함) 등을 정리해 본다.  

 


[엄마 찬스 논란 ①]  나경원 딸의 대입 부정 의혹


나경원 의원 자녀 관련하여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거론되는 엄마 찬스 논란 중 하나가 딸의 성신여대 부정 입학 의혹이다. 나 의원의 딸이 대입 특별 전형 면접 과정에서 자기 어머니가 나경원 의원이라는 사실을 밝혔으며, 실기를 위한 기자재를 준비해 오지 않았는데도 25분을 기다리면서 학교 측이 대신 준비해 주는 특혜를 입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엄마 찬스 논란 ②]  대학생 딸의 성적 특혜 의혹


나경원 의원 딸 관련하여 최근에 불거진 또 다른 엄마 찬스 논란은 딸의 대학 성적 정정이다. 사학국민운동본부의 고발장 등에 의하면, 나경원 의원 딸의 대학 성적이 8회에 걸쳐서 정정되었는데, 이것이 2013년 11월 나경원 의원이 <무릎을 굽히면 사람이 보인다>는 책에서 장애인 학생에 대한 별도 성적 부여를 언급한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엄마 찬스 논란 ③]   중학생 아들의 불법 해외 유학  


나 의원의 아들이 미국 유학을 갈 당시 그는 중학생이었고, 우리나라 초중등교육법 상 의무교육 대상자가 부모와 동행하지 않고 해외 유학을 가는 것은 불법이었던 것이 확인된 것이다. 아들 김씨가 미국의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인 2010년~2012년 사이 나 의원은 한나라당 현직 국회의원을 지냈고, 서울시장 선거에도 출마했다. 즉, 어머니가 한국에 있었다. 아버지 역시 판사로서 국내에 있었다.  


 


[엄마 찬스 논란 ④]  나경원 아들의 서울의대 실험실 사용과 제1저자 등재  


고등학생 신분, 그것도 유학 중인 미국 고등학생 신분인 나 의원의 아들이 국립대인 서울대 실험실에서 고가 장비를 이용하여 실험을 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 실험을 근거로 포스터 논문 제1저자가 되고, 이것이 미국의 과학경진대회에서 2위로 입상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도 참가하였으며, 이것이 예일대 입학에 전형 근거로 활용되었다는 의 국정감사에서 이 단체 관련 여러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엄마 찬스 논란 ⑤]  엄마는 회장, 딸은 당연직 이사... 모녀의 단체 임원 세습 논란  


국정감사에서 이 단체 관련 여러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가장 먼저, 많이 문제가 된 것이 나 의원의 딸 임원 세습 논란이다. 현재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있는 임원진 명단에 나 의원 딸의 이름이 당연직 이사(글로벌 메신저)로 올라있다.  나 의원은 2011년~2016년 제2대 회장을 역임했는데, 그가 회장에서 물러나자마자(현재는 명예회장이다) 딸이 당연직 이사로 임명된 것이다. '회장의 친족은 임원이 될 수 없다'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정관 위반은 피했지만, 어머니 회장에 이어서 딸이 당연직 이사가 되었으니 세습 논란이 제기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엄마 찬스 논란 ⑥]  한국대표단 5명 중 4명 아들-딸-동생-조카 등 일가족 대표단


이 단체 관련 나경원 의원의 딸뿐 아니라 다른 가족들의 집단적인 가족 찬스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있다. 나 의원이 회장이던 2011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국제청소년지도자회의 한국대표단에 나 의원의 가족이 집단적으로 공모 절차 없이 선정된 것이다.  


당시 한국대표단은 나경원 의원의 딸, 샤프란(보호자 격)에는 나 의원 동생, 파트너(도우미 격)에는 나 의원 아들과 조카 등 3명이었다. 그러니까 국제청소년지도자회의 한국대표단 5명 중 최소 4명이 나 의원 딸, 아들, 동생, 조카(동생의 딸) 등 가족이었던 셈이다. 


 


[엄마 찬스 논란 ⑦]  미성년자 통장에 수천만원 예금  


나경원 의원은 2004년 국회의원이 될 때 18억3천만 원,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때 40억5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11년 재산 신고에서 당시 10대 초반인 중학생 아들은 3308만 원, 10대 후반인 고등학생인 딸은 1514만 원의 예금이 신고되었다.(딸은 1993년, 아들은 1997년생으로 알려져 있음.) 지금은 둘 다 20대인데 2019년 재산신고에서 아들은 1억1681만 원, 딸은 6522만 원이다. 나이가 4살이 많은 딸의 예금액이 더 작다.   2011년 10대의 두 자녀에게 각각 수천만 원의 예금이 있었고, 2019년 현재 뚜렷한 수입원이 없는 20대 자녀가 수천에서 억대의 현금, 보통의 서민으로서는 꿈 같은 액수를 통장에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중학생 때 시작한 막대한 해외 유학 비용도 수억대에 이를 것이다. 이 자금의 출처는 모두 엄마-아빠를 포함한 가족이었을 것이다. 전형적인 엄마-아빠 찬스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아들과 딸, 심지어는 조카와 동생까지 등장하는 나경원 의원 발(發) 엄마 찬스 논란의 귀결은 해피 엔딩일지, 새드 엔딩일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그 많은 엄마-아빠 찬스 논란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특히, 그 중심에 있던 나 의원이 과연 이 엄마 찬스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어쩌면 나 의원 아니라 우리 사회 기성세대, 기득권 그 누구도....  


아들의 논문은 실제 서울대에서 일어난 특혜인데도 서울대생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나경원과 같은 사람들의 엄마찬스는 비판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