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2018.6) 오후 3시부터 서귀포시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공동대표 윤봉택·허정옥)과 서귀포시민연대(공동대표 강영민·전재홍)는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인근에서 '서귀포칼호텔 부지 내 무단 점유용 및 형질변경도로 즉시 원상복구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두 단체는 이날 공개한 청원서를 통해 "공공도로 3필지가 서귀포칼호텔 정원 산책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 행정이 도로를 본래 목적에 맞게 원상회복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두 단체는 "서귀포칼호텔이 공공도로 3필지를 무단 점용하는데다 점사용허가를 받아 사용하는 공유수면에 대해 방문객의 통행조차 금지하며 경관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해당 구간은 2007년 10월 올레코스에 포함되면서 개방이 이뤄졌지만, 2009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9)이 올레꾼들의 출입을 막도록 지시하면서 폐쇄됐다고 주장했다. 이명의의 갑질은 제주도도 비켜가질 못한 것이다.
두 단체는 "무단 점유한 공공도로 3필지에 대해서는 경계 측량을 해서 원상복구시키고 시민들이 자유 통행할 수 있도록 이 구간의 도로 명칭을 거믄여길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공유수면을 매립해 테니스장을 만든 것도 원상복구시켜 도랑에 물이 흐르는 시민의 자연 생태 체험장으로 조성해달라고 요구했다.
두 단체는 약 1000명에게 서명을 받은 뒤 청원서와 함께 15일 제주도지사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항의에 서귀포시는 무단으로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유재산법 위반으로 적법한 조치를 하고, 출입을 통제한 허가 부지에 대해서는 개방을 요청하고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허가가 만료되는 시점인 2020년 재허가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약 10년간 대기업의 횡포를 방관한 책임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 같다.
'사회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시아나도 외국인 사외이사 등재 거기다 기내식 독점 공급 (0) | 2018.07.10 |
---|---|
청와대 분수광장에 쌓인 택배상자에 들어 있는 것 (0) | 2018.06.20 |
경주 월성 원자력 발전소 냉각재인 중수 누출 근로자 29명 방사능 피폭사고 (0) | 2018.06.13 |
2018 라면박람회 특별전시관 옥류관에서 북한라면 시식해보세요 (0) | 2018.06.09 |
613지방선거 사전투표 이렇게 하면 됩니다 (0) | 2018.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