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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강주아오 대교 개통 임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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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 강주아오 다리의 개통이 임박했다. 

강주아오 다리는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의 다리이다. 홍콩과 마카오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이 사에 거대한 주장 강(사실상 남중국해 바다)이 가로막고 있어 쾌속선을 통해 왕래해야 했다. 따라서 교통량에 제한이 있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홍콩 정부가 이 건설계획을 제안했다. 그리고, 중국 중앙정부와 마카오 정부 및 광둥 성 정부가 동의해 2009년 12월 15일에 착공하였다. 



주장 강 하구에 광저우와 선전, 홍콩 등 유수의 항구 도시들이 있어 선박 교통량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총연장 55km 중 6.7km 구간은 해저터널로 건설된다. 



강주아오 다리는 총 6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이며, 홍콩 국제공항과 홍콩 시내를 연결하는 북란터우 고속도로와 직결된다. 동쪽 기점에 인공섬을 만들고 이 곳에 홍콩 방면 출입경 심사대를 만들고 있으며, 서쪽 기점에서도 인공섬을 만들고 이 곳에 마카오 방면 출입경 심사대, 주하이 방면 출입경 심사대를 만들고 있다.


완공되면 홍콩과 주하이/마카오 간 소요시간은 현재 3시간 반(육로)/1시간(해로)에서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아오 다리는 통행방식이 좀 특이하다. 홍콩과 마카오는 좌측통행이고 중국 본토(주하이)는 우측통행이라 통행방향이 서로 다른데, 이 다리는 목적지에 상관없이 우측통행으로 통일되어 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려는 차량은 홍콩 방면 출입경 심사대에서 통행방향이 우측으로 바뀌며, 바다 위는 내내 우측통행으로 달리다가 마카오 방면 출입경 심사대에서 다시 좌측통행으로 바뀌는 식이다. 


통행료도 홍콩 달러, 마카오 파타카가 아닌 중국 위안으로만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이 다리는 차와 통행료가 있으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통행 가능한 차량 총수가 정해져 있어 등록된 상용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마카오의 인구밀도가 높고 도로가 좁아 차량 유입을 극단적으로라도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강주아오 다리의 개통식은 2018년 10월 23일이지만, 정식 개통은 2018년 10월 28일 예정이라고 하는데, 관련 뉴스를 찾아보면 마카오 반환기념일(12월20일)에 맞춰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