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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연임 무산 그런데 주가는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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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대한항공 전 회장 이사직 선출에서 떨어졌네요. 


27일(2019.3)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지난 17일 임기가 만료된 조 회장의 사내 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사내 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특별결의 사항이다. 조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사직 연임이 꼭 필요했지만, 이날 주총에는 전체 의결권 중 73.84%가 참석한 가운데 찬성 64.1%, 반대가 35.9%로 찬성 3분의 2에 2.5%포인트 모자랐다. 




이날 부결 사태는 예견됐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서스틴베스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등이 조 회장 연임에 반대 권고를 한 데 이어, 대한항공 지분 11.56%로 2대 주주인 국민연금마저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주총을 앞두고 플로리다연금(SBA of Florida)과 캐나다연금(CPPIB), BCI(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 등 해외 공적 연기금 3곳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반대한다고 아예 공시까지 미리 했다. 





주총 결과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에 1992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후 27년 만에 등기임원직을 상실해, 대한항공의 경영진에는 조 회장 일가 가운데 장남인 조원태 대표이사 사장만 남게 됐다. 조 회장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원칙) 도입 이후 주주들의 투표로 물러나게 된 사상 첫 그룹 총수로 기록됐다.  대한항공은 물론, 주요 계열사 주가는 조 회장의 경영권 상실이 호재가 된 듯 이날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창진 사무장님 꼭 복직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