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탕탕절, 10월26일은 탕탕절, 오늘 메뉴는 탕수육, 그리고 사정이 되는 사람은 탕수육을 안주 삼아 시바스리갈을 마시는 날.
10월 26일을 왜 탕탕절로 부를까?
이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에 둔 누리꾼들이 만든 절기이다.
'탕탕'이라는 말로 알 수 있듯이 이 날은 한국 역사에서 총·대포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과 관련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도대체 10월26일 우리나라 역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조선 선조 시대, 1597년 10월 26일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이, 1909년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이, 1929년 10월 26일은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대첩이, 1979년 10월 26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장군에게 저격당한 날이다.
하지만 이런 날짜는 의미 부여를 위해 끼워 맞췄다는 지적도 있다. 명량대첩은 1597년 10월 25일(음력 9월 16일) 일어났으며, 청산리 대첩도 1920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이뤄진 5일간의 전투로, 10월 26일에 의미 부여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무리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나는 이 지적이 맞다고 본다. 왜냐면 탕탕절은 안중근 의사가 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것과 김재규 장군이 박정희를 저격한 날을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이는 탕탕이라는 말이 두번의 기념할만한 총성을 의미한다고도 하였다.
일반 국경일 외 무슨 데이가 붙은 날들은 대부분 소비촉진을 위한 상술에서 나온 것이지만 탕탕절은 위 내용처럼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을 기반으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날이다.
오늘은 탕탕절.. 나도 점심에는 탕수육을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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