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29일(2019.10) 별세했다. 향년 92세.
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께서 10월 29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애도와 추모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2.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3. 고 강한옥 여사는 '흥남철수' 때 전쟁물자를 수송하는 메러디스 빅토리호 화물창에 1만4000명의 피란민 속에 실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도착하였고, 이후 어려운 세월을 이겨내며 남한에 잘 정착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4.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었던 2004년 7월, 강 여사는 제10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석자로 선정돼 금강산 온정각으로 가 북측에 있던 막내 여동생 병옥씨를 만났다. 강 여사는 6남매의 장녀였지만 피란길에 오르며 형제자매와 모두 헤어졌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 '운명'에서 모친이 상봉가족에 선정된 것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있을 때였고, 상봉행사는 시민사회수석시절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KBS 인터뷰에서 "처음에 이모님이 오시는데 정작 우리 어머님은 금방 알아보지 못하셨다. 그러나 저는 척 보니 알았다"라며 "우리 어머니 그 연세 때 모습과 똑같았다"라고 말했다.
5. 고 강한옥 여사의 마지막 소원은 옛날에 살던 곳 흥남시 친정집을 한 번 가보고 싶은 것이었다.
6. 고인은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최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이날 저녁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7.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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