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2020.9.25) 경기도 이천의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국군의날 기념식이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된 것은 국군 역사상 최초입니다.
2. 국방부는 2017년부터 행사 주제와 각 군의 상징성을 고려해 국군의 날 기념식 장소를 선정해왔다는데, 2017년 해군2함대사령부(평택), 2018년 전쟁기념관(서울), 지난해에는 공군11전투비행단(대구)에서 개최됐습니다.
북한군에 의한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살 사건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평화를 만드는 미래국군’이라는 주제로, 올해 국군의 날이 추석 당일임을 감안해 예년과 달리 앞당겨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본행사에 앞서 기존 의전 차량이 아닌 역대 대통령 최초로 국산 개발 전투차량인 전술지휘차량에 탑승해 행사장으로 입장했습니다. 또한 무인전술차량, 차륜형장갑차, 전술드론 등 국산 첨단 장비가 뒤따르며 국군의 날 행사를 더욱 특별하게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평화를 만드는 미래 국군'이라는 주제로 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평화를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넘어 과학화· 정예화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 갈 미래 국군의 강한 의지를 담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훈포장 및 표창 수여한 뒤 기념사를 이어갔습니다.
먼저,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제72회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었다"며 "특전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수전 부대"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특수전의 역사와 각 부대의 특징을 설명하며 "군 최고통수권자이자 선배 전우로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군이 코로나와 자연재해 등 새로운 안보위협에 맞서 특별한 태새를 갖추느라 노고가 많았다고 치하하며 추석을 앞두고 묵묵히 인내하며 헌신하는 전국의 장병들과 면회와 휴가 제한으로 그리움을 견디고 있는 가족들께 위로와 격려를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 위기 앞에서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 역량을 믿고 방역과 경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래 국군은 전통적인 안보위협은 물론,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테러와 재해재난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지난 8월에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며, 이를 반영한 2021년도 국방 예산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래 국군 건설의 기반이 될 국방연구개발 예산을 8.5% 늘린 4조2천5백억 원으로 책정했고 핵심기술 개발 예산과 각종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예산 올해보다 50% 이상 대폭 늘려서 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에게 국가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게 복무 여건과 시설, 인권 문제를 포함해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기념사에 이어 육해공 특수전 부대원 24명이 태극기를 선두로 유엔기를 비롯한 6.25 참전국 22개국 국기와 함께 행사장 상공에서 착륙하는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또, 특전요원 공중침투 및 특공무술 시범이 이어졌고, 헬기에서 내린 특전요원들은 소속 군가에 맞춰 행사장에 입장했습니다. 이후 행사장 병력과 함께 임무 수행 종료를 보고하고, 대통령에게 경례를 한 뒤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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