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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폴란드로 탈출한 아프간 난민들의 참혹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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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5일(2021.8)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폴란드 북동부 도시 비알리스토크 인근 국경 지역에는 현재 아프간인 30여 명이 약 14일간 머무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국경 시작점이기도 한 폴란드로 입국을 희망했으나 모조리 거부당했다. 

 

2. 폴란드와 벨라루스의 각 국경경비대원들이 양쪽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화장실도, 식량도 없이 30㎡ 남짓한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기만 하고 있다.

최근 며칠간 폭우가 내릴 때에도 몸을 피할 곳이 없어 쏟아지는 비를 그저 맞기만 해야 했다.

3. 폴란드 정부는 EU 제재를 받는 벨라루스가 보복 조치 일환으로 아프간 난민을 폴란드 국경 지역에 보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우리는 아프간 난민에 대한 책임이 없다. 벨라루스가 국제법에 따라 이들의 망명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 그런데 폴란드는 난민 인정과 입국 허용 여부를 떠나 인도주의적 지원조차 거부하고 있다. 

구호활동가들에 따르면

아프간 난민들에게 음식과 물, 위생용품을 전달하과 했지만 국경수비대가 막아서서

이들에게 최소한의 생필품을 전하는 것도, 의사가 직접 그들과 대면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