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일본의 신규 확진자가 폭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며 확진자 수가 8000명을 돌파했다.
일본 정부는 주요 확산지에 방역 비상조치를 시작하고 미 당국에도 대응 강화를 요청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9일(2022.1)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7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8일에도 84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난 9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8000명선을 돌파한 바 있다.
1주일 전(534명)과 비교하면 16배 수준으로 급증한 수치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90명이 됐다.
사망자도 1명 늘었다.
그런데, 현재 일본이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과연 미군 때문일까?
일본은 현재까지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면 자비로 해야 했다.
한 번에 3만엔 정도 하는 비용을 내면서 검사를 받기란 쉽지 않은 일.
그리고 확진자 판정이 났을 때도 주변의 시선과 활동 제약 등 뒷감당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검사를 받지 않으니 확진자 수도 많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
그러다가 미군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현에서 미군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당연 일본 여론은 미군기지에 대한 방역강화를 들먹이며 미국탓을 했다.
그러자 미군이 정말 우리탓이냐며 우리도 일본 시내에서 감염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오키나와 현에 무료검사소를 설치하였고, 그 덕에 오키나와현의 엄청난 인원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었다. 이 때문에 확진자 수가 급증하게 된 것.
일본 정부는 재확산이 심각한 오키나와현과 야마구치현, 히로시마현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이날부터 방역 비상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
이들 지자체에선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그러자 오키나와현이 발끈하고 나섰다. 과연 우리만 그런 것인가?
일본 전역에 무료검사소를 두고 검사해보자는 것이다.
과연 어떻게 될까? 이것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고 자위하고 있는 일본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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