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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정부 1년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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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코리아리서치), 86.1%(한국사회여론연구소), 85.7%(한길리서치), 83%(한국갤럽), 77.4%(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시간의 ‘중력’을 거스르고 있다. 취임 1년 지지도는 역대 최고다. 

취임 초 정점을 찍은 뒤 낙하하는 패턴을 문 대통령이 깨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공행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최근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를 돌파한 데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정상회담 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0% 포인트 안팎으로 뛰어올랐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연초만 해도 ‘전쟁 나는 것 아니냐’는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평화 국면으로 돌려놨다”며 “남북정상회담 이슈가 최근 지지도 상승에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겨레신문은 이 외에 촛불혁명 뒤 역전된 보수 진보 지형과 소통겸손 안점감을 특징으로 하는 문재인대통령의 개인기, 마지막으로 신뢰감 주지 못한 보수 야당의 지리멸렬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의 ‘개인기’도 지지율을 떠받치는 중요한 기둥이라고 분석했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높은 지지율 안에는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가 분명히 들어있다”며 “문 대통령은 권위가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국민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국민들은 진심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스타일은 보수층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훨씬 덜 거부감을 준다는 분석이 있다. 이은영 소장은 “김 전 대통령은 호남, 빨갱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돼 있었고, 노 전 대통령은 정제되지 않은 진보 이미지가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겸손함이나 신중함, 안정감이 가미되면서 훨씬 더 이미지가 온건하다. 보수도 지지하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갤럽의 5월 첫주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66%, 자유한국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40%,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70%가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허진재 이사는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일정부분 감성에 기반했지만, 남북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와 능력을 증명하면서 지지율이 더욱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