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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발당한 황교안 쓰레기차 함부로 타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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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어 대장정'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쓰레기 수거차량을 탔다가 실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사건의 발단은 황 대표가 지난 5월 11일(2019) 대구 수성구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주호영 의원과 함께 쓰레기 수거차 뒤편 간이발판에 올라타고 이동한데서 비롯됐다. 그런데 이게 산업안전보건법과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것이다. 

 

 

1. 차량 뒤편에 발판을 부착하는 행위는 불법이고, 행정안전부는 쓰레기 수거 차량에 발판을 부착하지 말라는 공문을 지자체에 내려 보낸 적이 있을 정도로 안전의 문제가 있는 사안이었다. 그런데 황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선전을 위해 불법으로 발판을 부착한 것이다.   

2. 황대표와 주의원은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았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행위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다. 


문길주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부장은 14일 경찰에 낸 고발장을 통해 "황 대표의 산업안전보건법,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 처벌해달라"고 했다. 

문 부장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달리는 쓰레기 수거차 뒤편 간이발판에 올라탄 행위는 실정법 위반"이라고 했다. 황 대표 옆에서 쓰레기 수거차 간이발판에 함께 올라탔던 주호영 의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환경미화원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아래 민주일반연맹)은 지난 13일(2019.5) 황교안 대표에 대해 "황교안, 쓰레기 수거차량 함부로 타지 마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민주일반연맹은 "전국 지자체 환경미화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으로 황교안의 사진 찍기 정치 쇼는 환경미화원의 노동을 모독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청소노동자의 안전을 우롱하고 정치 쇼를 위해 공공연히 불법을 자행한 황교안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또한 민주일반연맹은 황 대표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문길주 부장이 광주동부경찰서에 황 대표를 고발한 데 이어 노동단체도 나선 것이다. 

 

이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댓글에 '정치하지 말고 개그맨 공채지원해보지, 쓰레기가 쓰레기차에 올라탔다. 해야할일 하지말아야 할 일 구분 못하며 힘들게 일하는분 흉내나내고 민생쇼 그만하라, 법 만든다고 국회에 눌러앉은 자들이, 법을 어기는 행위는 아무리 가벼워도 국회에서 추방해야 합니다 '며 황대표의 분별없는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