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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이 이끄는 방북 예술단 본진 120명은 3월31일(2018) 오전 10시30분 이스타항공 여객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로 평양에 도착했다.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레드벨벳, 윤도현, 강산애, 정인, 서현, 알리 등 가수들과 태권도 시범단이 이번 평양방북예술단으로 떠났고, 앞서 29일 70여명의 기술진이 공연장 설치를 위해 선발대로 먼저 북한에 갔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별도로 진행되는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공연은 2002년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이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두 차례 공연한 이후 16년 만이다.
예술단 첫 공연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 동평양 대극장에서 남쪽 단독으로 2시간가량 진행하고, 둘째 공연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쪽 예술단과 함께 꾸며졌다. 공연 사회는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때 북쪽 가수들과 공연했던 소녀시대 서현이 맡았다. ‘가왕’ 조용필이 40년간 함께 한 밴드 ‘위대한 탄생’과 무대에 오르고,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은 멤버 조이가 드라마 촬영과 겹쳐 불참하는 바람에 평양 무대에는 나머지 4명(웬디·아이린·슬기·예리)만 참가했다.
태권도시범단은 1일 오후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1시간 동안 단독 시범공연을 하고,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55분간 남북 합동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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