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올해 정부의 저출산 대응 시책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18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
전국 최고 수준의 저출산 대책 도대체 어떤 게 있는가?
1. 화천에서 중학교를 마친 뒤 곧장 미국 유학길에 오른 주현성 씨.
대학 학비만 우리 돈으로 1년에 7천만 원에 달하지만, 큰 걱정 없이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화천군에서 대학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주현성/미국 뉴욕대학교 4학년 : "3년 가까이 받은 금액이 2억 정도 됩니다. 아마 이게 이런 지원이 없었다면 한국에서."]
2. 다른 시군이 인구를 늘리겠다며 출산장려금 같은 단발성 현금 지원에 몰두하던 2015년.
화천군은 인재 육성이라는 장기 목표를 세우고 교육에 집중 투자를 시작했다.
3. 중고등학생들에겐 통학버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교통비를 대 주고 있고,
국내건 해외건 대학에 진학만 하면, 학비는 기본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국내 대학 진학자에겐 매달 50만 원 한도 안에서 월세까지 내준다.
[이진/화천고등학교 : "생활을 할 때도 자취 비용을 대 준다든지 대학을 갈 때 정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같아서."]
4. 2015년까지만 해도 50%에 달하던 화천 출신 초중고생의 타지역 전학률이 지금은 13%까지 뚝 떨어졌다. 학업을 위해 지역을 떠나는 학생이 이제는 거의 없어진 것이다.
5.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화천의 출산율은 2017년 1.4명에서 이듬해엔 1.5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최문순/화천군수 : "재원은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리 놓고 길 넓히는 건 다소 기존 세대가 불편함을 참더라도 아이들은 공부할 때를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인재 육성과 교육을 택한 화천군.
이제는 의료시설 등 안전한 출산과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 한다.
※위 글은 KBS 뉴스 노지영 리포트가 보도한 것을 재편집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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