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민주당이 무능하다고 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보다 얼마나 잘난 사람들인데 무능하다고 일축할 수 있겠는가?
무능한 것이 아니라면 다른 이유일 것이다.
이미 기득권이 되어서 기득권들의 편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모를 때는 정무적인 판단이라는 말에 다 속아 넘어갔었다.
그런데 그런게 아니었다. 지지자들을 생각하는 척 하면서 기득권 편을 들어야 하니 맨날 스탭이 꼬이는 것이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박살이 나고 책임을 진 사람이 있는가?
예전 같으면 당대표, 선대위원장 책임론이 분명 있었을텐데 어땠는가?
대신 엉뚱한 조국 장관만 또 소환돼서 상처를 헤집게 했다.
만일 조국 때문이었다면 지난 총선에서 박살이 났어야 하는거 아닌가?
머리를 달고 있는 사람이라면 생각이라는 걸 해야 한다.
조국 장관이 뜨거운 감자이긴 하다.
우리야 그분과 가족들이 얼마나 억울한 시간들을 보내는지 잘 알고 있지만,
언론의 횡포에 놀아난 어리석은 백성이 많은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조국 장관께서 책을 쓰셨다고 집주소를 물어오실 때 걱정 먼저했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공격을 받으실텐데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나는 감히 무슨 내용인지, 어떤 책인지 묻지 못했다.
우리가 무슨 자격으로 그분께 하라 하지마라 하겠는가?
조국 장관이 소환돼서 민주당에 좋을게 없다는 걸 나도 잘 안다.
열불이 나지만 현실은 인정해야 하니까.
그러나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거기에도 사람이 산다.
그런데 사람들이 별로 없어 보인다.
생각을 좀 바꿔보자. 조국 장관이 멸문지화를 당하고 있을 때
민주당이 강 건너 불구경을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목소리를 냈었다면?
국회의원 모두가 스크럼을 짜고 검찰, 언론, 국짐당 저것들과 싸워왔다면 지금 이 상황이 되었을까?
정말 치사하다. 치사하고 더러운 것들이다.
그때는 한 마디도 안했던 것들이 이제와서 남의 탓을 하고 있다.
정작 검찰이 개혁되고 나면 큰 특혜를 볼 인사들이 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신앙도 의리다. 하나님과 의리 지키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다.
정치는 의리 아닌가? 지지자들과 의리를 지키는 것이 정치 아닌가?
대의정치란 지지자들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다. 어디서 지지자들의 표를 무시하고 자빠져 있는가?
민주당의 의원들 누구도 노무현 정신을 말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도대체 노무현 정신이 뭔가? 노무현 대통령 같았으면 이런 식으로 했겠는가?
노무현을 팔아 정치하는 것들은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한가지 더. 많은 분들이 당대표가 사과하면 탈당을 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반대다. 왜 탈당을 하나? 차라리 대표 탄핵 운동을 벌여야지.
어차피 저쪽 당도 젊은 청춘 이준석이가 될 것 같은데 그에 필적한 인물을 이참에 내세워야 한다.
물러서지 말자. 천지분간 못하는 것들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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