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경제

북한에게도 개처발린 한국 무역수지 사실인가?

728x90

한국 무역수지 세계 5위에서 200위 폭락?
IMF 통계 따르면 2017년 5위에서 2022년 197위, 올해 상반기는 200위
수치는 사실이지만 하반기 경제여건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

 

최근 SNS를 중심으로 ‘한국 무역수지 세계 200위’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문재인정부 5년간 5위-6위-11위-8위-18위였는데,

윤석열정부 집권 이후 2년간 197위–200위’라는 내용이다. 

 

 



이 주장은 유튜브 채널 ‘최배근TV’의 커뮤니티 게시물에서 나왔다.

채널 운영자는 더불어시민당 초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이다. 

사실인지 뉴스톱이 확인했다. 

1. 올해 상반기 한국의 무역수지가 전 세계 208개국 중 200위 기록, 북한은 109위

참고로 2022년도에는 208개 국가 중에서 197위 기록(북한 87위)

2. 208개 국가 중 57개 국가는 무역흑자, 나머지 151개 국가는 무역적자 기록 

무역적자를 기록한 151개 국가 중에서는 143위

3. 문재인 정권, 마지막 해인 2021년에는 18위였다. 

말 나온 김에 문재인 정권 5년 순위를 소개한다. 

2020년에는 8위, 2019년에는 11위, 2018년에는 6위, 2017년에는 5위였다. 

참고로 2019년 세계경제가 후퇴하며 수출이 위기였고, 2020년은 주지하듯이 팬더믹 불황이었다.

무역관련 공식통계는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무역통계 사이트 K-ST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K-STAT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무역통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세계 61개국의 무역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K-STAT에서 국제통화기금(IMF)데이터를 인용한 국가별 수출입 통계를 보면, 

한국은 2023년 상반기(1~6월)에 수출 3071억7700만 달러에 수입 3336억4400만 달러로 

누적 264억6700만 달러(약 35조9157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기준 208개 나라 가운데 200위에 위치했다.

한국의 무역수지 세계 순위가 2017년 5위를 기록하다 지난해 197위, 올해 상반기 200위로 급락한 것은 사실.

대중국 수출실적 악화와 유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송영훈   sinthegod@newstof.com  최근글보기
프로듀서로 시작해 다양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시민을 위한 팩트체크 안내서>, <올바른 저널리즘 실천을 위한 언론인 안내서> 등의 공동필자였고, <고교독서평설> 필자로 참여하고 있다. KBS라디오, CBS라디오, TBS라디오 등의 팩트체크 코너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열린라디오 YTN> 미디어비평 코너에 정기적으로 출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