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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경수의원 드루킹의 오사카총영사 청와대 추천 사건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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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2018.4) '드루킹'의 일본 오사카 총영사 청와대 추천에 대한 전모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을 만나 자신과 '드루킹'의 관계 및 이번 사건의 개요에 관해 설명했다.



1. 

김 의원은 "2016년 총선 후 드루킹 등 몇 사람이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문재인 대통령을 대선에서 돕고 싶다고 하면서 저에게 강연을 요청했다. 제가 강연이 어렵다고 했더니 파주에 있는 사무실에 와달라고 요청했다"며 그해 가을 드루킹이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로 찾아갔다. 그리고 이후에도 경선 시작 전에 열심히 할 테니 격려를 해달라고 해서 사무실에 한 번 정도 더 갔다.  


2. 

대선을 치르고 나서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 회관으로 찾아와서 인사를 추천하고 싶다고 해서 , '우리 문재인 정부는 열린 인사 추천 시스템이니 좋은 분이 있으면 추천하면 전달하겠다고 했다.   


3. 

그리고 오사카 총영사 한 사람을 추천받았는데, 경력을 보니 대형 로펌에 있고, 유명 대학 졸업자이기도 해 이런 전문가라면 전달할 수 있겠다 싶어 청와대 인사수석실로 전달했다. 




4. 

그런데 청와대에서는 추천인이 정무적 경험이나 외교 경력이 없기에 어렵다고 통보했고, 이것을 그대로 드루킹에게 전달했다. 


5. 

그때부터 드루킹은 '요구를 들어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식의 반협박성 불만을 표시하였고, 그런 와중에 민정수석실 인사 얘기도 나왔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 이후 거리를 둠. 김 의원은 "이건 안 되겠다 싶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이런 상황을 전달했다고 하였다. 




6. 

김 의원은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애초 17일 출마 선언을 하려 했으나, 드루킹 사건이 불거지면서 출마 선언 일자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할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엔 "이 사건 자체가 출마에 문제가 된다거나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리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고 보니 문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경수 의원이 추천한 인물도 검증 시스템에서 걸러지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