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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은메달, 경기후 고다이라 나오와 나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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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2018.2)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우리나라 빙속여제 이상화는 37초33에 골인해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이상화보다 한 조 앞서 레이스를 펼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36초94)에게 돌아갔다. 이상화는 이날 초발 100m를 고다이라(10초26)보다 빠른 10초20에 끊었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가벼운 실수로 아시아 최초의 동계 올림픽 3연패에는 실패했다.

 



<이상화 선수 경기 후 인터뷰 >


-무슨 말을 가장 먼저 듣고 싶어요?

수고했다. 너무 고맙습니다. 그런 것이요.




-출발은 정말 좋았는데?


저도 빠르다는 걸 느꼈어요. 마지막 코너 전까지 온 몸으로 느꼈어요. 세계 신기록을 세우던 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오랜만에 너무 빠른 걸 느껴서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가 있었어요. 이미 끝났고, 결과는 은메달로 마쳤으니. 여기에 후회는 없어요. 정말 값진 경기였던 것 같아요.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라고 말했는데?


무릎 부상을 떠나, 물론 부상으로 스피드 감을 잃은 것은 사실이에요. 그걸 찾는 데 1년 반이 걸렸어요. 그래도 올라오는 추세였고. 미국 캐나다에서 36초대로 진입했어요. 별 후회는 없어요. 이미 끝났는데요.





-경기 끝난 이후의 눈물은?


이제 끝났구나. 금메달을 못 따서 슬픈 게 아니었어요.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없잖아 있었어요. 그래도 ‘할 수 있다’고 계속 말했어요.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어요. 야간이라 기다림이 길었죠. 그런데 모든 선수들에게 주어진 시간. 저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어요.



-고다이라 나오와는 무슨 이야기를 했나?


중학교 시절부터 이 자리에 설 때까지 함께 했어요. 고다이라가 먼저 아직도 절 존경한다고 말씀을 해줬어요. 당신은 1500m도 1000m도 탔는데 500m에서 해내는 걸 보고 자랑스럽다고 말했어요.




-고다이라 기록을 봤나요?


미리 안 봤어요. 스타트 라인 가까운 곳에서 준비하는데 일부러 안 보려고 마지막 코너하는 곳에 가 있었어요. 함성이 너무 커서 기록을 못 들었어요. 안 듣는 게 목표였고요. 그 기록을 들으면 몸이 굳는 걸 지난해 느꼈어요.





-지난 시즌에 굉장히 힘들었다. 끌어올리는데 힘들었다고 했는데?


지난해 너무 힘들었어요. 종아리 부상도 있었다. 몸은 앞으로 가고 있는데, 기록이 안 나왔다. 자유자재로 스케이팅을 못 했죠. 종아리 부상이 너무 커 잡고 있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어요.




"이상화 선수 저도 존경합니다. 

잘했습니다. 당신 때문에 제가 한국인이란 사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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