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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바둑계 미투, 헝가리 출신 프로기사 김성룡 9단에 성폭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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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에 미투가 터졌습니다. 

헝가리 출신의 외국인 프로기사인 A씨는 16일(2018.4) 게시판을 통해 

“9년 전 그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가 변을 당했다. 같이 오기로 한 친구가 사정상 오지 못하게 됐고 결국 그날 밤 술에 취한 상태에서 그 일이 벌어졌다. 그 후에도 그는 술에 취한 채 집 앞에 찾아와 전화를 했고, 나는 너무 무서워 살고 있는 오피스텔 방문을 몇 번이나 잠갔는지 확인하며 두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지난 9년 동안 어떻게든 잊으려고 했던 시간인데 역시 잊히지가 않는다. TV에서 그 사람 목소리가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 당시 일을 잊기 힘들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글이 게시판에 올라오자 동료 여자기사들은 댓글을 통해 “읽는 내내 소름이 돋고 너무 끔찍했다.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 “이 사실을 아는 모든 사람이 가해자를 바둑계에서 다시 마주치는 2차 피해가 없길 간절히 바란다”, “이번 사건은 반드시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함께 분노하면서 바둑계를 강타한 미투 파문은 더욱 커져갈 조짐이다.  


김성룡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김성룡 9단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다름 아닌 김성룡 9단

김성룡 9단은 변호사를 선임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을 전해지고 있다. 또 지인을 통해 “논란이 된 사건은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로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룡 9단은 유명 프로기사이자 방송 해설자,바둑리그 감독,한국기원 홍보이사 등 바둑계 다양한 분야에서 맹렬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기있는 프로기사여서 바둑팬들의 배신감과 충격은 더욱 크다. 


 한국기원측은 “이번 주내로 윤리위원회를 열어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프로기사직 제명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기원은 ‘미투’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2차 피해의 최소화에도 힘을 기울이기 위해 17일(2018.4) 윤리위원회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