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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 언론이 외면한 미국 플로이드 사망 사건 항의 시위 다음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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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25일(2020.5)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였다. 


2. “내 아버지와 오빠는 죽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없이 거리를 걸어다니지 못한다. 지긋지긋하다. 우리가 바꾸지 않으면 아무도 안 바꾼다!”

토요일인 30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 모인 수백명의 시민들 속에서 한 40대 비백인 여성이 소리치자 참석자들이 박수로 호응했다. 특별한 진행자 없이 누군가 여기저기서 “숨을 쉴 수가 없다!”고 외치면 다 함께 따라 외쳤다. 닷새 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44)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시위대 속에서 “정의 없이 평화도 없다!”,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같은 외침이 계속됐다.


3. 지난 25일 발생한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워싱턴은 시위가 번진 수많은 미국 도시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플로이드가 숨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시위는 닷새 만에 최소 20개 주, 30여개 도시로 번졌다고 <시엔엔>(CNN)은 집계했다.


4. 당황한 당국은 가해 경찰관 데릭 쇼빈을 3급 살인 혐의로 기소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일부 시위대가 약탈과 방화 등 극단적 폭력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빌미 삼아 강경대응 방침만을 강조하며 사태를 악순환으로 몰아넣고 있다. 시위대는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일부는 과격해지며 건물을 부수고 상점을 약탈하거나 방화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경찰차가 불탔으며, 일부 시위대는 상점의 물건들을 집어 갔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28일 경찰서가 불탔다. 미니애폴리스 일대 한인 점포 5곳도 피해를 봤다. 미네소타주 등 12개 주와 워싱턴DC에 주방위군 투입이 승인되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등 25개 도시에는 밤시간 통행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현재까지 17개 도시에서 1400여명이 체포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5. 코로나19로 10만명 이상이 숨지고 실업자 수가 4천만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인종갈등 문제까지 불붙으며 미국이 총체적 혼란에 빠져들었다.


6. 그리고 미국의 언론이 외면한 또 하나의 장면이 있다. 시위가 끝난 다음 날 많은 미국인들이(인종에 관계 없이) 시위 했던 거리를 정리하고 청소하고 있다. 








(사진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statusList=HOT%2CHOTBEST%2CHOTAC%2CHOTBESTAC&page=2&document_srl=625565934


by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