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졸업식장 앞에서 도복입고 싸움한 태권도 관장들

유치원 앞에서 도복을 입고 싸움을 벌였다는 뉴스 기사 제목을 보고 

태권도 관장들이 유치원 앞에서 겨루기 시합을 벌였나 생각했다. 

그런데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 위한 겨루기 시합이 아니라 실제 싸움을 한 것이다. 

그것도 유치원 졸업식장 앞에서 .. 

5일(2018.3)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2018.2) 오전 11시께 부산진구의 한 유치원 졸업식장 앞에서 

도장 홍보를 위해 찾은 태권도 도장 3곳의 관장·사범들이 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이들은 도복을 입고 홍보 활동을 하던 중 

"반말을 한다"는 등 이유로 서로 시비를 벌였고 

결국 몸싸움까지 벌어지며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빚어졌다.

무도인들이 도복을 입고 싸움을 하는 이 장면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최근 온라인에 공개되며 도장 관계자들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기도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해당 동영상을 분석해 싸움에 연루된 피해자와 가해자가 4명 정도인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권도 도장 앞에 흔히 보는 문구, '태권도는 바른 몸과 바른 마음을 만듭니다.' 그리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갑니다'라고 대문짝만 하게 붙어 있다. 유치원 앞에서 이런 추태를 부린 이들에게 어떻게 아이들의 바른 마음의 아이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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